문화
아토피 치료법, 증상을 낫게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입력 2015-11-05 09:50 

가을이 되면서 쌀쌀한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씨가 찾아왔다. 특히 건조한 날씨는 아토피 환자는 긴장의 연속이다. 이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에 머물던 수분이 증발하는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때 아토피피부염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되기 쉬운데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에서도 환자가 많다.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성인의 16%가 아토피피부염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인체의 면역체계가 균형을 잃기 쉬운데 날씨에 적응하는 능력과 항상성이 많이 떨어진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코와 입 등의 호흡기 점막과 피부의 방어력을 약하게 한다. 몸의 기온이 1도가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환절기 아토피 환자를 위한 건강관리법으로 꼽는다면 대표적인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

◆ 피부를 위한 생활 관리는 필수, 건강한 옷을 입어야
집안에 아토피 환자가 있다면 주변 생활의 청결함은 필수다. 일단 실내 기온은 18~21도, 습도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곧 겨울이 다가오는데 높은 온도의 난방과 뜨거운 난방기구 사용은 실내공기를 건조하게 하므로 좋지 않다.

아토피 환자의 약 50%가 집 먼지 진드기에 반응하기 때문에 자주 실내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진드기가 있을 침구류는 자주 햇빛에 말리고 카펫, 천으로 된 장난감이나 봉제 인형 등은 되도록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평소 피부를 위해서 예쁜 옷보다는 ‘건강한 옷을 입도록 하자. 화학처리나 유해성분이 있는 옷과 거친 옷은 피하자. 모시나 울, 실크도 마찬가지. 면으로 된 소재가 가장 좋다.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이 그리고 자주 세탁, 드라이클리닝 등으로 청결함을 유지해야한다.

◆ 충분한 목욕과 보습,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식품도 도움
목욕과 보습 관리는 피부에 직접 영향을 미치므로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비누를 선택할 때는 정상 피부의 산도인 4.5~5.5사이를 유지시킬 수 있는 중성이나 유아용 보습비누가 좋다. 대부분의 비누는 알칼리성을 띄게 되는데 세정력이 높지만 반대로 보습력과 산도 유지가 떨어져 아토피에 좋지 않다. 피부 표면이 약 산성일 때 가장 방어기능이 강하고 수분 손실이 및 유해물질의 침투를 방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 한번 목욕을 하는 것이 좋고 샤워보다는 목욕이 권장 된다. 뜨거운 물이나 찬물로 피부에 자극을 주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15~20분 정도가 적당하다. 20분이 넘어가면 탈수현상으로 더 건조해지기 쉽다.

평소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데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홍삼을 섭취하는 것이다. 고려대 손상욱 피부과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16주 동안 매일 홍삼 3g을 섭취한 결과 피부 수분도가 증가하고 각질세포가 감소하며, 아토피 환자에게 나타나는 알레르기 유발 단백질이 크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아토피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면역체계 이상인데, 홍삼의 산성다당체 성분이 항염증에 도움을 준다”며 말톨 성분이 항산화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발효홍삼(효삼酵蔘)이 시장의 큰 주목을 받는데 일반 홍삼에 비해 유효성분의 흡수율이 높고 효과가 빠르다. 또한 소화가 잘되어 기존 홍삼보다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아토피는 원인이 불명확한 피부질환으로 어릴 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흉터가 남거나 성인에게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아토피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치료법을 통해 지속 관리가 가능한 질환인 만큼 평소 청결을 유지하는 작은 습관과 면역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피부병이다.

[ 매경헬스 편집부 / mknew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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