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북 경협구상 눈길
입력 2007-09-26 09:00  | 수정 2007-09-26 10:01

다음달 2일부터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방북단에 포함된 기업들의 대북구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당장 특별한 성과는 나오지 않겠지만, 지하자원 개발 협력이나 개성공단 활성화 등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기업인이 대거 포함되면서, 남북경협 측면에서 어떠한 성과가 나올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기업은 현대차그룹 계열 현대제철과 포스코.

제철소가 필요로 하는 철광석 등 북한의 지하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당장이라도 철광석 수입이나 공동개발 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포스코는 현재 중국법인인 포스코차이나를 통해 연 20만톤 규모의 북한산 무연탄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LG, SK는 당장의 특별한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가능한 분야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5월 북한 남포지역의 수리조선소에 대한 협력을 요청받은 바 있어 이번 남상태 사장 방북이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이밖에 코레일과 한국전력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따라 전력공급이나 철도망 건설 등 SOC 협력사업에 앞장 설 예정입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개성공단 방문이 확정되면서 현대그룹은 크게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비록 김정일 위원장과 동반방문은 무산됐지만, 노 대통령의 개성공단 방문은 남북협력사업의 정치적 불안정성을 크게 해소하고 개성공단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다시 한번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