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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 좌익수 알렉스 고든, 옵션 거부로 ‘자유의 몸’
입력 2015-11-05 09:35 
알렉스 고든이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캔자스시티 로열즈 외야수 알렉스 고든이 자유의 몸이 됐다.
로열즈 구단은 5일(한국시간) 고든이 2016시즌에 대한 선수 옵션을 거부, FA 자격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200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캔자스시티의 지명을 받은 고든은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 주전 3루수로 뛰었던 그는 2011년 본격적으로 좌익수로 전향했다.
지난 2012년 3월 구단과 4년 3750만 달러에 계약했고, 2016시즌에 대한 연봉 1250만 달러 옵션을 포함시켰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올스타에 선발됐다. 2012년에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51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오른손 엄지손가락 골절 부상과 왼 사타구니 염좌 부상으로 104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0.271 출루율 0.377 장타율 0.423 13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16경기에서 타율 0.241 출루율 0.349 장타율 0.426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1차전 9회 동점 솔로 홈런을 때리며 시리즈 흐름을 캔자스시티로 가져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캔자스시티는 알렉스 리오스의 옵션을 포기한데 이어 고든이 선수 옵션을 포기하면서 이번 시즌 주전 외야수 세 명 중 두 명이 팀을 떠나게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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