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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탄’ 현대건설, ‘푹 쉰’ 흥국생명과 2R 빅뱅
입력 2015-11-05 06:01  | 수정 2015-11-05 09:07
현대건설 베테랑 라이트 황연주의 반등이 반갑다. 사진=KOVO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선두권에서 2라운드 ‘빅뱅을 펼친다.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승 1패를 기록한 상황. 현대건설은 최근 4연승으로 확연한 기세를 탔다. 흥국생명은 지난 9일 간 푹 쉬면서 체력 회복 후 수원 원정길에 나선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5일 오후 5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2015-1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양 팀 모두 4승 1패를 기록 중이나 현대건설(승점 11)이 승점 2점 차로 흥국생명(승점 9)에 앞선 단독 선두다.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승점 9)이 무섭게 선두권을 추격 중이다. 양 팀 모두 1라운드의 상승세가 끊기기 싫을 터. 결국 이번 대결에서 웃은 팀이 2라운드의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지난 흥국생명과 리그 개막전 패배 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IBK기업은행과의 홈 개막전과 KGC인삼공사 원정에서 승점 6점을 가져 온 상승세다. 부상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낸 양효진이 김세영과 함께 위력적인 ‘트윈 타워를 자랑하고 있다. 에밀리 하통도 1라운드에서 경기 당 21.8득점으로 한국 무대에 적응한 모양새다.
무엇보다 1라운드 초반 부진을 씻은 황연주의 반등세가 반갑다. 황연주는 지난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서 17득점 공격성공률 45.45%로 올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치를수록 황연주의 컨디션은 올라가고 있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라이트 황연주의 공격 비중이 높아지길 원하고 있다.
개막 전 ‘다크호스로 손꼽힌 흥국생명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흥국생명은 1라운드 다소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초반에 경기가 몰리면서 지난 달 26일 한국도로공사전(3-2 승)을 치른 후 9일 간 휴식을 취했다. 쉼 없이 달린 1라운드에서 4승 1패라는 소득은 얻은 채 한숨을 돌릴 시간을 가졌다.
흥국생명 레프트 이재영은 1라운드 MVP를 받는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흥국생명은 테일러 심슨-이재영-정시영의 삼각 편대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경험이 쌓인 이재영의 기세가 무섭다. 이재영은 지난 달 11일 현대건설과의 홈 개막전(3-2 승)에서 32득점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1라운드 개인기록 부문에서도 공격종합 3위(성공률 38.16%), 서브 1위(세트당 0.43개)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5세트 들어 더 무서운 집중력을 자랑하고 있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주전 세터 조송화의 복귀도 반갑다. 조송화가 돌아오면서 테일러와 함께 김수지와 김혜진의 센터진도 살아나는 모양새다.
현대건설은 리그 개막전에서 당한 역전패에 대한 설욕을 노리는 동시에 선두권에서 치고 나가려는 입장이다. 흥국생명도 턱 밑까지 쫓아온 IBK기업은행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2라운드 첫 대결부터 선두권 ‘빅뱅이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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