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썩은 양파 납품…문서위조에 비위생 식자재 납품한 업체 적발
입력 2015-11-04 19:51  | 수정 2015-11-05 07:18
【 앵커멘트 】
수도권 지역의 초중고교에 썩은 양파 등을 급식재료로 납품한 업체 3곳이 적발됐습니다.
학교 2백74곳의 학생들 20만 명이 먹을 분량이었습니다.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성수동에 있는 한 식재료 납품 업체입니다.

이 업체 대표인 57살 김 모 씨는 지난 2011년부터 수도권 지역의 학교들과 식재료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액수만 16억 원 상당.

하지만, 계약 과정에서 있었던 서류는 모두 가짜였습니다.


문서를 위조해 없던 실적도 만들어 내고, 유령업체를 만들어 입찰에 중복 참여해 입찰을 따냈습니다.

김 씨는 3년 동안 식자재 운반 차량을 한 번도 소독하지 않았으면서도 소독증명서 5장을 위조했고,

학교 측은 썩은 양파와 싹튼 감자를 납품받기도 했습니다.

제보를 받은 검찰이 수사를 벌여 업체 3곳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수도권 지역의 학교 274곳에 20만 명 분에 달하는 식자재를 납품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종 / 의정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 "이런 불량 먹거리로 학생들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철저히 막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수사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 등 업체 대표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소독업체 대표 50살 이 모 씨 등 1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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