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롯데월드타워 70·71층에 초호화 레지던스 단 3가구
입력 2015-11-04 17:36  | 수정 2015-11-04 23:49
이르면 2017년 국내 최고가 레지던스가 잠실 롯데타워 내에 들어설 전망이다.
4일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는 기자단과 함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 등을 도는 자리에서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롯데월드타워에 시그니엘 레지던스와 6성급 시그니엘 호텔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최근 부산 해운대에서 관심을 모았던 '엘시티 더샵' 펜트하우스 2가구가 3.3㎡당 7000만원의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17년 분양 예정인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입지 등 모든 측면에서 엘시티를 앞서기 때문에 그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고급 레지던스를 표방하는 '시그니엘(Signiel) 레지던스'는 '시그니처(Signature)'와 '롯데(Lotte)'에서 따온 이름이다. 총 123층으로 지어지는 롯데월드타워 중 42~71층에 공급면적 214~1254㎡형(예정) 총 223실이 들어선다.

롯데물산은 특히 레지던스층에선 가장 높아 전망이 좋은 70층과 71층에 공급면적 990~1254㎡형(예정) 복층 구조의 고급 레지던스를 3가구만 들일 계획이다. 대한민국 최고가 펜트하우스로 롯데에서 전략적으로 상품을 내놓겠다는 의미다.
롯데물산 측이 고급화 분양 전략을 세우게 된 데는 특히 최근 부산 해운대 엘시티 펜트하우스가 시장에서 대히트를 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 대표는 이날 "엘시티의 분양 성적을 보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롯데월드타워의 프리미엄을 생각한다면 인근 평균 시세 수준으로 가격을 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몰 인근 아파트의 경우 평균 분양가는 3.3㎡당 2300만원 수준이다.
이날 시행사 측에 따르면 곧 분양할 엘시티 레지던스는 전용면적 112~205㎡(공급면적 165~300㎡)형 561실로 공급면적 기준 3.3㎡당 분양가는 3500만~4000만원 선에 정해질 예정이다. 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집무실은 114층에 공급면적 825㎡(예정) 규모로 들어서고 현재는 인테리어 공사 중이다.
롯데월드타워 76~101층까지 들어서는 6성급 '시그니엘 호텔'도 최고급으로 꾸며진다. 호수가 내다보이는 객실에 묵는 경우에는 분수쇼 시간에 맞춰 객실에서 음악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도록 룸오디오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로비는 국내 최고 높이인 80층에 세워진다. 85층에 국내 최고층 수영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지상 1층~12층 '포디움'(은행 등 다양한 편의시설), 14~38층 오피스동, 42~71층 레지던스, 108~114층 개인 오피스, 117~123층 전망대와 부대시설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분양은 2017년, 준공은 내년 말로 예상된다.
[이새봄 기자 /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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