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열공하는 CEO` 신성호 IBK證 사장
입력 2015-11-04 17:32 
"교과서에서는 금리가 하락하면 주가는 상승한다고 표기한다. 그러나 1980년부터 현재까지 금리 하락 중 주가 하락도 다반사다. 금리가 하락해도 기업 이익이 감소하면 영향이 상쇄되기 때문이다. 주가는 금리와 기업 이익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애널리스트 출신 최고경영자(CEO)인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이 자본시장에서 30여 년간 쌓아온 경험을 집약한 사례분석집을 발간했다. 신 사장은 증권업계에서만 34년간 근무했고 이 중 30년 가까이를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로 있었다. 사례분석집에는 30년간 현장에서 목도한 한국의 주식, 부동산, 금리, 환율 등의 가격 형성 과정을 총 6개 장에 걸쳐 사례와 광범위한 그래프로 분석했다. 방대한 통계와 사례를 통해 향후 흐름까지 짚어볼 수 있는 첫 실전용 교재다.
특히 주식과 채권, 부동산, 해외 상품 등 자산 선택을 어떻게 할 것인지 거시경제와 자산가격 흐름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짚어보고 각 자산 간 연계한 종합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신 사장은 "자산운용은 장기적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증권사 직원이 세계경제 흐름을 실제 사례 공부를 통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책을 엮었으며 고객 상담 등 실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열공'하는 CEO로 유명하다.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사내에서도 지속적 학습을 강조하며 학점이수제를 도입하고 직원 한 명당 교육 예산과 시간을 전년 대비 배 이상 늘렸다.
[전병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