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쿠바전] 조무근 “공인구 미끄럽지만 힘은 더 들어간다”
입력 2015-11-04 16:45 
조무근이 4일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치른다. 사진(고척돔)=김진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돔) 김진수 기자] 대표팀 조무근(24·kt 위즈)이 WBSC 공인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조무근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를 앞두고 공인구가 미끄럽고 크다”면서 그러나 좀 더 힘이 들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쿠바전은 대표팀이 WBSC 공인구를 사용하는 첫 실전무대다. 이번 공인구는 KBO리그에서 사용하던 것과 비교해 다소 크다. 일부 선수들은 훈련 첫 날 공이 미끄럽다는 의견을 냈다. 조무근은 큰 무리 없다는 반응이었다.
평소 시속 150km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던지는 조무근에게 공인구는 자신의 구속과 제구를 펼치는데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그러면서 조무근은 자신의 구속을 살리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실전감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아직 구속이 (제대로)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경기에 적응해야 (구속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슬라이더 컨트롤을 지금 잡아야 한다”면서 제구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무근은 국제대회라는 큰 경기를 앞두고 몸 컨디션은 괜찮다고 했다. 그는 정규시즌을 마치고 경기를 못 던질 정도로 쉬었으면 불안했을텐데 지금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무근은 이날 경기 전 훈련을 간단하게 소화한 뒤 한 동안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 시간 쿠바 타자들이 타격 케이지에서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었다. 조무근은 TV로만 보던 선수들인데 한 번 직접 봐야죠”라면서 웃었다.
[kjlf200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