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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ML, 박병호 대체자로 이대호 영입 가능”
입력 2015-11-04 15:10 
이대호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일본 언론의 관점이 흥미롭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4일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도전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면서 비슷한 시기에 포스팅 신청을 한 박병호(29·히어로즈)와 비교했다.
‘닛칸스포츠는 박병호는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한국인 야수다. 그는 KBO리그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거포다. 포스팅 절차를 진행 중이며, 다음주 독점 교섭권을 획득할 메이저리그 구단이 판명된다”며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도전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닛칸스포츠는 이대호도 박병호와 오른손 거포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병호 입찰에 실패한 구단이 (대체자로)이대호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거포 보강으로 낙점했던 박병호를 놓친 구단이 대안으로 이대호를 주목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편, ‘스포츠닛폰은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적지 않은 나이와 경쟁력이 떨어지는 포지션을 그 이유로 들었다.
‘스포츠닛폰은 내년이면 나이가 34세인 데다 1루수라는 포지션을 고려하면,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이 장기화될 게 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언론은 소프트뱅크도 그 동향을 지켜볼 텐데 구도 감독은 이대호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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