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스’ 청춘들의 꿈 실은 인력거…따뜻한 위로 건넬까(종합)

[MBN스타 유지훈 기자] ‘라이더스가 베일을 벗는다. 취업 준비생, 대기업을 박차고 나온 회사원, 자발적 미취업자, 전 사이클 선수까지. 드라마에는 이 시대 다양한 청춘들을 대표할 캐릭터들이 따뜻한 위로를 준비 중이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는 태광그룹 티캐스트 계열 케이블방송 E채널과 드라마큐브에서 동시 방송되는 주말드라마 ‘라이더스: 내일을 잡아라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동욱, 이청아, 최여진, 윤종훈, 최민이 참석했다.

김동욱은 대한민국 대표 엄친아 차기준에 분한다. 차기준은 소위 헬리콥터맘이라고 불리는 열정적인 엄마의 간섭과 배려 덕분에 엘리트코스를 밟아 대기업에 입사한 인물. 하지만 자신의 수명과 돈을 바꾸고 있다는 느낌에 회사를 박차고 나와 인력거 사업을 기획한다. 김동욱은 제작진과 출연진을 보고 작품을 선택하는 편이다. 촬영을 하면서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tvN 금토드라마 ‘미생에서 장그래의 밉상 동기였던 윤종훈은 노력형 고스펙의 취준생 김준욱으로 등장, 최민은 자발적 미취업 달관족 강윤재 역에 분한다. 두 사람은 김동욱과 의기투합해 ‘라이더스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브로맨스를 준비 중이다.

셋 가운데 막내인 최민은 형들과 친구 역할을 했는데 형들이 너무 잘 해줘서 몰입이 쉬웠다”며 술을 늦게까지 마시고 더 마실 곳이 없어서 우리 집에 모여 맥주 한잔 더하기도 했다”고 최근 두터워진 친분을 과시했다. 윤종훈은 지금은 눈빛만 봐도 웃긴다. 재밌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두 여주인공 최여진과 이청아는 동갑내기 세 남자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러브라인으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라이더스를 통해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이청아는 오랜만에 드라마 현장에 왔다. 첫 촬영부터 10회 정도 호흡을 맞춘 느낌이 든다”며 웃었다.

사진=이현지 기자

최여진은 사연 많은 섹시 라이더 고태라에 열연한다. 고태라는 전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로 토핑테스트에 걸려 선수 인생을 접은 캐릭터다. 최여진은 인력거 사업에 합류해 제2의 성공을 이뤄가는 인생을 보여준다”며 기회를 잡고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청춘을 대변할 것임을 예고했다.

앞서 ‘라이더스는 인력거 회사인 아띠인력거로부터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당했다. 저작권법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 위반을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 이유의 밝혔다. 이에 대해 최도훈 감독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제작 초기 그 분들과 취재 차원에서 인터뷰를 했고 그 곳에서 인력거도 타봤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것도 그 분들과 부합되는 지점은 없다. 방송을 보게 되면 그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라이더스는 자전거로 만든 인력거를 소재로 한 12부작 현실공감형 성장로맨스 드라마다. 인력거를 통해 소개되는 서울 곳곳의 골목 여행기이자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다.

논란이 있었음에도 ‘라이더스는 예정대로 오는 8일 오후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청춘들에게 위로를 건네겠다는 드라마는 과연 논란을 딛고설 수 있을까. 이제 곧 공개될 ‘라이더스에 관심이 쏠린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