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가위만 같아라'...여유로운 연휴 풍경
입력 2007-09-24 14:15  | 수정 2007-09-24 14:15
충청이남과 부산 지역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비가 많이 내렸는데요.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모처럼 화창한 날씨를 만끽했습니다.
추석을 하루 앞둔 휴일표정, 김정원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파란 하늘이 오랜만에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교통체증으로 평소 몸살을 앓던 광화문에서는 차들이 모처럼 제 속도를 내며 씽씽 달립니다.

지하상가는 일찌감치 문을 닫았습니다.

나뭇잎 위에 사뿐히 내려앉은 잠자리의 모습에서는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한산한 시내와는 달리 재래시장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김정원 / 기자
-"추석을 맞아 각종 제수용품과 친척들 선물을 사러온 사람들로 재래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 전수정 / 경기도 용인
-"시댁 가는 길에 떡과 산적을 사려고 시장에 와서 둘러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병렬 / 노원구 공릉동
-"친정하고 시댁에 가는 데 친척들 옷 한벌씩 사 드리려고 나왔습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는 전자 바이올린이 동원된 퓨전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아이들은 닥종이 인형도 만들고 굴렁쇠도 굴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 임영수 / 돈암동
-"고향이 서울이라 시골에 내려가지 않아서 가족들과 전통마을 체험하려고 나왔습니다. 날씨도 좋고 체험할 수 있는 것도 많아 아들이 굉장히 좋아합니다."

시내 극장에도 연인과 가족들이 몰려 활기를 띄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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