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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로빈 윌리엄스, 노인성 치매 앓고 있었다"
입력 2015-11-04 09: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지난해 자살한 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스의 세 번째 부인인 수전 슈나이더는 3일(현지시간) ABC-TV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남편은 노인성 치매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결국 실패했으며 이후 마치 댐이 붕괴되는 것처럼 허물어졌다"고 밝혔다.
슈나이더는 "지난 1년간 남편이 왜 자살했는지 진짜 이유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제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행위를 용서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자살하기 1주일 전 주치의가 신경인지 테스트를 했다"면서 "윌리엄스도 자신이 노인성 치매 초기 단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슈나이더는 "윌리엄스의 자살이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의 재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밝힌 것은 대중에게 알릴 준비가 돼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발표했다.
jeigun@mk.co.kr/사진 영화 스틸[ⓒ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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