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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현대캐피탈과 2R 첫 대결서 분위기 반전 노린다
입력 2015-11-04 07:01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올 시즌 두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 삼성화재의 그로저와 현대캐피탈의 오레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배구명가의 자존심이 구겨진 삼성화재가 4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NH농협 2015-16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2007-08시즌부터 7년 연속 V-리그 우승을 차지한 명가로 지난 시즌에도 준우승을 거둔 삼성화재는 현재 2승4패(승점 6)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초라한 성적표다. 개막전 후 용병 없이 치렀던 2경기는 이유 있는 패배였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다운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레오의 빈자리를 그로저가 대신했을 뿐 삼성화재의 짜임새 있는 배구는 나오지 않았다. 용병 그로저의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것도 문제다.
올 시즌 4경기를 치른 그로저는 현재 득점부문에서 152점으로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1, 2위인 시몬(OK저축은행.179점)과 군다스(우리카드.167점)가 각각 7경기씩을 치른 것에 비교해도 엄청난 활약이다.
삼성화재의 임도헌 감독은 리시브가 살아나야 좀 더 다양한 패턴의 공격을 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해결책 마련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삼성화재의 2라운드 첫 경기 상대는 ‘스피드배구로 승승장구 중인 현대캐피탈이다. 1라운드 경기에서는 세트스코어 0-3로 완패를 당한 바 있다.

4승2패(승점 11)를 기록중인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에 승점에서 밀려 3위에 자리해 있다. 1라운드에서 스피드배구로 톡톡한 재미를 봤던 현대캐피탈이 2라운드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지난 달 31일 OK저축은행과의 대결에서 패한 뒤 스피드배구의 전략이 속속들이 읽히고 있다. 2라운드에서는 다양한 전술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과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삼성화재와 스피드배구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현대캐피탈의 대결에서 누가 먼저 웃을지 배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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