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관광 왔다가 귀금속 턴 몽골인 2명 구속
입력 2015-11-03 19:51  | 수정 2015-11-03 20:30
【 앵커멘트 】
관광 비자로 한국에 와 귀금속 상점을 턴 몽골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CTV 영상을 보니 마치 제 물건 가져가듯 태연하게 금반지를 훔쳤습니다.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모자를 눌러쓴 남성 두 명이 귀금속 상점으로 들어옵니다.

이들은 상점 주인이 다른 손님과 이야기를 하는 사이 진열돼 있는 반지를 챙기기 시작합니다.

두 남성은 불과 30초 만에 10개가 넘는 반지를 훔쳐 유유히 가게를 빠져나갑니다.

▶ 인터뷰(☎) : 피해 상점 주인
- "상담을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까 그렇게 하는 줄도 몰랐어요."

20대와 30대 몽골인 두 명은 지난달 11일 서울 종로의 한 귀금속 가게에서 14K 금반지 16개를 훔쳤습니다.


▶ 인터뷰 : A 씨 / 피의자
- "범행 당시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주체를 못했어요. 훔친 반지는 잃어버렸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달 초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체류 중이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피의자들은 몽골인들이 밀집해서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오피스텔을 마련해두고 이곳에서 거주하면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두 사람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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