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 전 실장 외압행사는 신씨의 부탁"
입력 2007-09-24 06:05  | 수정 2007-09-24 09:39
변양균 전 정책실장의 외압행사가 신정아씨의 부탁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다시한번 소환 조사한 뒤 사법처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정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 서부지검은 변 전 실장의 외압행사 등 위법성 행위가 신씨의 부탁에 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변 전 실장이 신씨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성곡미술관 지원 등 신씨가 해달라는 것을 모두 해준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변 전 실장의 직권남용 혐의에 초점을 맞추고 세부사실 관계를 수집하는 한편,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사람은 이같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근처 우리은행 효자동지점에 신씨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대여금고를 지난 22일 압수수색해 보관물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씨의 변호인이 "신정아씨와 무관하다"고 말한 만큼 변 전 실장의 차명금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오늘(24일)과 내일(25일) 혐의 입증을 위한 자료를 검토한 뒤 연휴 마지막날인 26일 이들을 다시 소환할 방침입니다.

한편, 어제(23일) 검찰 소환에서 신씨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데 비해, 변 전 실장은 발걸음을 떼는 것 조차 힘들어 보여 묘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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