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역사교과서 국정화 유감, 우려되고 걱정"
입력 2015-11-03 17: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3일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이 교육감은 "타시·도교육청과 교육감 권한인 인정 도서를 개발하겠다"며 대응 방안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다수 국민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확정 고시했다"며 "제주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교학사 역사교과서가 4·3을 왜곡·폄훼하면서 4·3유족들을 비롯한 도민들이 또 다시 아픔과 상처를 입어야 했다"며 "이번 정부의 결정이 매우 우려되고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우리 사회가 오랜 시간 이룩한 민주주의의 성취에서 퇴행하는 것"이라며 "다양성과 자율성은 민주시민을 양성한다는 교육 본질적인 면에서 존중되어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또 이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정체성을 세울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에 대하여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획일화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타 시·도교육청들과 함께 교육감 권한인 인정 도서를 개발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