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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환·장성우, 결국 구단 징계 확정…당시 논란보니 ‘그럴만 해’
입력 2015-11-03 11:07 
장시환·장성우, 결국 구단 징계 확정…당시 논란보니 ‘그럴만 해’ / 사진=kt wiz 홈페이지
[김조근 기자] kt wiz(이하 kt)가 SNS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킨 주전 포수 장성우와 투수 장시환에 대한 자체 징계를 확정지은 가운데, 당시 사건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장성우는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끝난 이후 그의 옛 여자친구가 공개한 SNS 대화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장성우는 소속 구단의 감독과 코치, 선배 강민호, 치어리더 박기량,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을 향해 믿을 수 없는 비하 발언을 했다.

이로 인해 박기량은 장성우를 고소한 뒤,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기량의 고소 소식이 전해진 이후인 지난 16일 장성우는 소속구단 kt를 통해 치어리더 박기량을 비롯해 소속 구단의 감독, 전 소속 구단의 선배,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인해 논란을 만든 것과 관련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시간을 돌려놓을 수만 있다면 고통 없던 시간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나날"이라며 피해를 받은 사람들을 일일이 거론하는 장문의 사과문을 남겼다.

이어 박기량에게 "고통과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는 박기량 씨에게는 어떻게 사과를 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박기량씨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나로 인해 야기된 근본적인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지 참으로 죄송스럽고 죄스럽기 그지없다"고 말하며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장문의 사과문이 게재된 이후에도 박기량 측은 물론이고, 여론 마저 그에게 등을 돌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장시환 여자친구로 주장하는 인물이 장성우의 사과문 직후 폭로성 내용이 담긴 SNS 글을 올려 또다시 박기량에게 2차 피해를 줬다.

당시 장시환 여자친구는 "룸메이트 끼리끼리네 너 장시환이나 장성우나. 그 와중에 그 여자 치어리더 사건은 진짠데 어느 누가 내가 얘랑 잤소 할 사람이 누가 있냐며 웃던 니네가 사람 우습게 보고 얼마나 잘되는지 보자"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2일 kt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장성우에 대한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2016시즌 50경기 출장정지 및 연봉 동결, 벌금 2천만원의 징계를 확정했다"며 장성우에 대한 자체 징계안을 공개했으며, 장시환에 대해서도 장성우와 같은 이유를 근거로 들어 사회봉사 56시간 징계를 내렸다.

장시환 장성우

김조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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