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테이저건으로 빵!…흉기난동 30대 제압
입력 2015-11-03 10:55  | 수정 2015-11-03 13:33
【 앵커멘트 】
도심 한복판에서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만취상태에서 시민을 상대로 무차별 위협을 가했는데, 경찰이 테이저건으로 제압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술에 취한 한 남성이 흉기를 든 채 경찰관에게 다가갑니다.

「"붙지 마 나와! (xxx 죽여…)"」

경찰관이 삼단봉으로 대응하며 흉기를 버리라고 소리칩니다.

「"칼 버려! 칼 버려!"」

대치가 계속되는 사이 순식간에 뛰어온 또 다른 경찰관이 전기충격기, 테이저건을 발사합니다.

이 남성은 결국 고목나무 쓰러지듯 넘어졌고, 여경이 달려들어 흉기를 치우고 수갑을 채웁니다.


술에 취해 행인과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38살 김 모 씨가 검거되는 모습을 한 시민이 촬영한 겁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사건이 벌어진 현장입니다. 당시 주변에는 지금처럼 거리를 거니는 시민이 많아서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김 씨는 흉기를 들고 번화가 이곳저곳을 휘젓고 다니면서 시민들을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백창기 / 경기 이천경찰서 창전지구대 팀장
- "흉기를 들고서 휘두르고 다녔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을 느끼고 신고를 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칼을 버리라고 수차례 경고하는데도 불구하고 저항을 해서…."

김 씨는 후배와 술을 마시다 기분이 좋지 않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특수 협박 등의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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