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뇨병 신약이다"…건강기능식품 속여 판 일당
입력 2015-11-03 06:50  | 수정 2015-11-03 07:32
【 앵커멘트 】
건강기능식품을 당뇨병 신약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이 제품만 먹으면 당뇨병이 낫는다고 속여 6개월 동안 십수억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의 한 사무실.

창고에 온갖 상자들이 가득합니다.

상자에 들어 있는 건 이 회사에서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하지만, 42살 김 모 씨 등은 이 제품을 새로 개발된 약이라고 속여 팔았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에 새로 개발된 당뇨병 신약이 있다고 광고하고,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아도 자신들의 제품만 먹으면 당뇨병이 나을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 인터뷰(☎) : 서 모 씨 / 피해자
- "치료제로 지네들이 광고를 내서 당 치료에 좀 개선이 되겠다 싶어서 제가 샀어요. 당이 개선 안 되는 건 둘째쳐놓고 오히려 당 수치가 굉장히 올라가 버렸어요."

이런 방식으로 6개월 동안 빼돌린 돈은 16억여 원.

지난달 경찰에 적발돼 일부 제품이 압수조치 됐지만, 여전히 회사는 영업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광엽 / 경기 고양경찰서 지능범죄수사 1팀
- "의약품은 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므로 인터넷상에서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를 하면 꼼꼼히 따지고 확인해 봐야만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김 씨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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