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옛 연인의 SNS 폭로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포수 장성우(25)에 자체 징계(2016시즌 50경기 출장정지, 벌금 2천만원)를 결정했다. 사실상 내년 시즌 전반기를 뛰기가 힘들다. 관련 소송이 끝날 때까지 장성우는 선수로서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다.
kt 구단은 징계를 두고 오랜 고민 끝에 50경기 출장정지를 택했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kt는 이번 장성우 징계를 결정하면서 향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구단 이미지를 훼손할 경우 One-Out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적용 시점은 ‘다음이다. 결국 장성우는 안고 간다는 의미다.
장성우의 징계에는 팀의 전력 문제가 크게 영향을 줬다. 시즌 초반 연패에 울상 짓던 kt는 올 시즌 중반부터 반전을 이뤄냈다. 이 중심에 트레이드가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전력을 보강한 트레이드는 3번에 걸쳐 이뤄졌지만 이 중 핵심은 장성우의 영입이었다. 장성우는 트레이드 후 kt의 주전 포수로 당당하게 자리 잡았다. kt 유니폼을 입고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10홈런 65타점을 기록하며 훨훨 날았다.
kt는 '10년을 책임질 수 있는 포수'를 얻었다는 평가가 높았다. 그러나 kt 역시 예비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투수 박세웅을 내줬던 트레이드다. 이번 사건으로 kt가 장성우를 잃을 경우, kt는 결국 전도유망한 투수를 내주고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는 비판이 불가피하다. 구단의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도 있다. 장성우를 영입한 배경에는 열악한 포수진의 현실이 있었다. 롯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안중열까지 내준 상태서 올 시즌 1군 백업포수로 활약한 건 윤요섭, 김종민이다. 그러나 둘의 주전 포수로서의 역할에는 의문이 따라붙는다. 얇은 선수층 덕에 장성우는 트레이드 후 빠르게 kt의 주전 포수로 자리 잡았다.
현재 익산서 진행되고 있는 마무리캠프에는 퓨처스리그서 포수 마스크를 썼던 윤여운과 포수로 재전향한 김동명까지 4명이 포수 훈련을 받고 있지만 장성우만큼 확실한 계산을 가능케 하는 선수도 없는 것이 kt의 현실이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t 구단은 징계를 두고 오랜 고민 끝에 50경기 출장정지를 택했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kt는 이번 장성우 징계를 결정하면서 향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구단 이미지를 훼손할 경우 One-Out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적용 시점은 ‘다음이다. 결국 장성우는 안고 간다는 의미다.
장성우의 징계에는 팀의 전력 문제가 크게 영향을 줬다. 시즌 초반 연패에 울상 짓던 kt는 올 시즌 중반부터 반전을 이뤄냈다. 이 중심에 트레이드가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전력을 보강한 트레이드는 3번에 걸쳐 이뤄졌지만 이 중 핵심은 장성우의 영입이었다. 장성우는 트레이드 후 kt의 주전 포수로 당당하게 자리 잡았다. kt 유니폼을 입고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10홈런 65타점을 기록하며 훨훨 날았다.
kt는 '10년을 책임질 수 있는 포수'를 얻었다는 평가가 높았다. 그러나 kt 역시 예비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투수 박세웅을 내줬던 트레이드다. 이번 사건으로 kt가 장성우를 잃을 경우, kt는 결국 전도유망한 투수를 내주고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는 비판이 불가피하다. 구단의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도 있다. 장성우를 영입한 배경에는 열악한 포수진의 현실이 있었다. 롯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안중열까지 내준 상태서 올 시즌 1군 백업포수로 활약한 건 윤요섭, 김종민이다. 그러나 둘의 주전 포수로서의 역할에는 의문이 따라붙는다. 얇은 선수층 덕에 장성우는 트레이드 후 빠르게 kt의 주전 포수로 자리 잡았다.
현재 익산서 진행되고 있는 마무리캠프에는 퓨처스리그서 포수 마스크를 썼던 윤여운과 포수로 재전향한 김동명까지 4명이 포수 훈련을 받고 있지만 장성우만큼 확실한 계산을 가능케 하는 선수도 없는 것이 kt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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