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턴 투워드 부산’을 부산시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
입력 2015-11-02 14:31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을 부산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만들자.”
턴 투워드 부산은 세계인들이 한국전쟁 참전 유엔군의 영령이 잠들어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한국 시간에 맞춰 1분간 묵념과 추모 행사를 갖는 것으로 숫자 ‘1은 전 세계가 ‘하나(One)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시는 2일 시 확대간부회의에서 ‘턴 투워드 부산, 도시 브랜드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보고했다. 턴 투워드 부산은 2007년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캐나다 빈센트 커트니 씨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빈센트 커트니 씨는 당시 ‘국경을 초월해 하나가 되자라는 뜻에서 ‘11월 11일 11시, 1분간 부산을 향해 추모하자고 제안했다. 그의 제안 이후 캐나다를 비롯한 7개 한국전 참전용사가 호응하면서 2007년 11월 11일 처음 열렸다. 우리 정부는 이 행사를 2008년 정부 주관행사로 격상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21개 참전국 모두가 참여했다.
부산시는 시 공무원은 물론 모든 시민이 업무, 행사, 회의 등을 일시 중지하고 묵념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 기관 홈페이지에 행사 개요를 게재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우리 정부가 턴 투워드 부산의 기네스 기록 등재를 위해 추진 중인 ‘추모 동참 10만 포토(인증 샷) 이벤트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행사 시간에 맞춰 턴 투워드 부산을 상징하는 행사로 국민운동단체와 보훈단체,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호국 보훈 퍼레이드를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유엔기념공원에는 한때 1만1000명의 유엔군 유해가 안장됐다가 대부분 자국으로 돌아가고 현재 영국, 터키, 캐나다, 호주, 미국 등 11개국 참전용사, 국적과 인적사항을 알 수 없는 2300명의 유해가 남아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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