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정상회담…'위안부·역사 공방 2라운드' 양자 회담 마주앉는 것 '처음'
입력 2015-11-02 12:47 
한일정상회담/사진=MBN
한일정상회담…'위안부·역사 공방 2라운드' 양자 회담 마주앉는 것 '처음'

이제 관심은 오늘(2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사과 없이 적당히 넘어가려하는 일본을 얼마나 압박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3년 반 만의 한·일 정상회담이 오늘(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립니다.

두 정상이 다자회의가 아닌 양자 회담에서 마주 앉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대 현안은 역시 위안부 문제.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1일) 기자회견에서도 '3국이 모두 역사를 직시할 것을 합의했다'며 일본을 압박했습니다.

어제(1일) 열린 한일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막판 의제 조율이 있었지만,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진 못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위안부 문제가 1965년 한·일 협정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방한에 아베 총리가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 부장관을 데려온 것만 보더라도사과의 뜻이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기우다는 위안부 문제를 일본 정부가 사과한 '고노 담화'에 대해 "역할이 끝났다"고 주장하는 등 대표적인 강경 우익 성향으로 분류됩니다.

결국 한·일 정상이 서로 하고 싶은 말만 하고 헤어지는 '속 빈' 회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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