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군 위안부 사과 없어…과거사 이견 못 좁혀
입력 2015-11-01 19:40  | 수정 2015-11-02 08:38
【 앵커멘트 】
앞서 보셨듯이 세 나라 정상은 정례화 등에 대해서는 합의를 봤지만, 과거사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인식 차이를 보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는 역사 문제를 언급했지만, 아베 일본 총리는 끝내 침묵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2시간 정도가 예상됐던 한·일·중 정상회의는 30분 일찍 끝났습니다.

군 위안부, 역사왜곡 등 과거사 문제나 남중국해 문제 등 껄끄러운 문제를 피해가면서 회의가 예정보다 일찍 끝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어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세 나라가 '역사 직시'에 합의했다며 과거사 문제를 에둘러 언급했고,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해 나간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의 평화·안정의 실현을 위해…."

리커창 중국 총리는 강하게 일본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리커창 / 중국 총리
- "양자 관계, 3자 관계에 있어서 우여곡절이 생기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아베 총리는 민감한 문제에는 침묵하고, 일본 국내 지지층을 인식한 발언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 일본 총리
-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두 정상에게 호소했습니다."

정상들은 군 위안부나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 3자 회의란 점을 고려한 듯 공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오늘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 자리에서도 아베 총리가 전향적으로 사과 의사를 밝힐 가능성은 작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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