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로기판 조립장비 `종주국 일본`에 첫 수출 사례 나왔다
입력 2015-11-01 17:53 
한화테크윈 칩마운터 ‘엑센 프로’

한화테크윈이 ‘칩마운터(정밀 회로기판 조립장비) 종주국 일본에 최초로 고속 칩마운터를 수출한다.
1일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부품 전문회사인 일본 오므론에 고속 칩마운터를 납품한다”며 국내 업체 불모지였던 글로벌 칩마운터 시장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칩마운터는 TV, 냉장고, 휴대폰 등 각종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을 회로기판(PCB) 위에 고속으로 장착하는 장비로 파나소닉, 야마하, 후지 등 일본 기업들이 주력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 시장 규모는 3조원이다. 칩마운터 생산 ‘원조인 일본이 국내 후발업체 제품을 선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화테크윈이 납품에 성공한 고속 칩마운터 설비(엑센 프로)는 다품종 소량생산에 최적화된 설비다. 자체 개발한 센서 기술과 고객맞춤형 소프트웨어를 통해 시간당 12만개의 기판에 부품을 장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생산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1933년 설립된 오므론은 공장자동화용 제어기기, 전자부품, 건강·의료기기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부품회사다.
업계 관계자는 오므론이 지속적으로 한화테크윈 칩마운터 설비를 구매할 경우 일본 내 다른 다국적 기업들도 한화테크윈 제품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일본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는 글로벌 고속기 시장에서 한국 업체 선전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무인화, 무정지, 무결점 ‘3무 기술이 특징인 한화테크윈 스마트 팩토리 기술로 일본 수출 발판을 닦았다”며 종전 중속기 글로벌 점유율 1위에 안주하지 않고 고속 칩마운터 분야에서도 세계 1위가 될 수 있도록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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