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월별 수출 순위가 11년여만에 4위로 추락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는 지난 9월 울산 수출은 자동차, 자동차 부품, 선박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은 부진해 전체적으로 전년동월 대비 18% 감소한 53억90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석유제품 수출은 수출 물량이 증가했으나 국제유가 하락세로 수출액은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저유가로 인한 낮은 수출 단가와 수출 물량 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42% 감소한 5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지속되는 수출 감소세 속에 전국 지자체별 수출 순위에서 경기, 충남, 서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월별 지자체별 수출 순위에서 울산이 4위를 기록한 것은 2004년 3월 이후 11년 6개월 만의 일이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은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은 여전히 수출 부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동쪽 자동차 수출이 증가하고, 중국에서도 자동차부품 수요가 회복되는 등 수출의 긍정적인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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