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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현식, 사망 25주기…음악 흐르면 생각나는 ‘그 이름’
입력 2015-11-01 10:17 
[MBN스타 여수정 기자] 11월1일은 故(고) 김현식의 사망 25주기이다. 고인이 대중의 곁을 떠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의 음악만큼은 여전히 기억되고 또 기억되고 있다.

故 김현식은 지난 1980년 1집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데뷔했다. 생전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골목길 ‘비오는 날의 수채화 등의 히트곡을 남겼고, 당시 싱어송라이터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9년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녹음할 때부터 건강 적신호가 켜졌고, 1990년 11월1일 만 32세의 나이에 간경화로 요절했다. 그 후 발표된, 고인의 유작이 된 ‘추억 만들기. ‘내사랑 내곁에는 마지막 히트곡으로서 영원히 팬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됐다.

2000년 11월1일에는 후배 조성모와 신승훈, 김민종, 이승환, 윤종신, 김조한, 김종서, 김경호, 임재범 등이 참여한 ‘김현식 추모 10주년 헌정음반이 발매됐고, 2006년에는 추모 15주년 기념 앨범 ‘김현식 골든 베스트가 발표됐다. 2010년에는 신성우와 바비킴, 김경호, 유리상자, 전인권, 박상민, 임창정, 김정훈 등이 고인의 20주기 헌정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사망 24주기를 맞은 2014년에는 故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콘서트가 열렸다. 박완규와 BMK, 딕펑스 등이 출연해 애도를 표했다. 특히 이 공연은 세월호 사고 추모 행사이기도 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콘서트 주최 측의 한 관계자는 이번 추모 콘서트는 이전 콘서트들과 다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팬들이 아닌 국민이 함께 옛 추억과 웃음, 슬픔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 가슴 아픈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와 이럴 때일수록 모두가 하나 돼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계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15년 3월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원년 멤버들이 ‘반짝반짝 청춘의 라디오를 켜고 공연 당시 故 김현식을 추모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고인과 봄 여름 가을 겨울 결성 3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 더욱 뜻 깊었고, (주)봄여름가을겨울 측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가장 빛나는 한 페이지를 적어 내려갔던 故 김현식과 네 명의 뮤지션이 그의 음악을 다시 연주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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