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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선거대책본부 해체"
입력 2007-09-21 11:47  | 수정 2007-09-21 11:47
신당 경선이 조직·동원선거로 흐르고 있다며 칩거와 잠적에 들어갔던 손학규 전 지사가 경선복귀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선거대책본부와 캠프 사무실을 폐쇄하겠다는 극약처방을 내놓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손학규 전 지사 여의도 캠프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손학규 전 지사가 선거대책본부를 해체하겠다고 했죠?


답변) 네, 돌연 잠적했던 손학규 전 지사가 복귀 뒤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본부 해체를 밝혔습니다.


손학규 / 전 경기지사
-"저는 오늘로 경선대책본부를 해체하겠습니다. 조직선거 동원선거의 위험을 뿌리부터 없애고자 합니다. 저 자신부터 이러한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낡은 정치의 관행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또 캠프 사무실도 폐쇄해 여의도 정치에서 벗어나 민심대장정의 정신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손 전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조직·동원선거라는 '구태정치'와 차별화하고, 정면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손학규 / 전 경기지사
-"설사 대통령 선거에 패하더라도 낡은 정치 반드시 바꾸겠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을 개혁하여 새로운 정치의 튼튼한 기지로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후보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경선복귀 의사를 사실상 밝혔습니다.

손 전 지사는 앞으로 자발적인 지지자들과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경선을 치를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 손 전 지사의 기자회견 발언은 캠프 소속 의원, 간부들도 전혀 예상치 못한 것으로 당분간 캠프 수습과정에 다소 혼란이 예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 전 지사는 오늘 부산지역 TV토론회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오후 광주 망월동 5.18 묘역을 참배한 뒤, 창원으로 이동해 지지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손학규 전지사 캠프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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