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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러시아 유로 2016 본선 전임감독 없이 참가
입력 2015-10-31 11:06 
슬루츠키(왼쪽)가 러시아 유로 2016 본선 진출 확정 후 주장 로만 시로코프(왼쪽)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러시아 모스크바)=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러시아축구대표팀이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6) 본선에 전임감독 없이 참가한다.
러시아축구협회는 30일 레오니트 빅토로비치 슬루츠키(44·러시아) CSKA 모스크바 감독이 유로 2016 본선에도 지금처럼 국가대표팀 감독을 겸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슬루츠키는 지난 7월 대표팀 감독을 사임한 파비오 카펠로(69·이탈리아)의 후임으로 등장했다. 유로 2016 예선 G조 마지막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끄는 인상적인 지도력으로 러시아를 구소련 포함 통산 11번째 본선으로 이끌었다.
CSKA 모스크바 감독으로도 러시아 1부리그와 FA컵·슈퍼컵을 모두 2번씩 우승하는 등 주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2013-14 러시아프로축구 최우수 감독상 수상자가 바로 슬루츠키다.

국가대항전과 프로축구의 분리가 확연해지면서 클럽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을 겸임하는 것은 보기 드물어졌다. 겸임 감독의 메이저대회 토너먼트 진출은 2006 독일월드컵에서 호주를 16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69·러시아)가 마지막이다. 당시 히딩크는 네덜란드 1부리그 PSV 에인트호번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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