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교조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 발표, 2만1379명의 교사 참여
입력 2015-10-29 22:26 
전교조
전교조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 발표, 2만1379명의 교사 참여

전교조가 시국선언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29일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유신 회귀를 꾀하는 '역사쿠데타'"라고 규정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전교조는 "박근혜 정권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반역사적 폭거이자 '제2의 유신 선포'이다. 국민의 역사의식을 통제하고 지배하려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에는 전국 3904개 학교에서 2만1379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전교조는 선언에서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이 "2017년 박정희 출생 100년을 맞아 임기 내에 '유신교과서'를 재발간하려는 빗나간 효심의 발로이다. 민중의 생존권과 민주주의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현대사를 지워버리려는 세력은 친일과 독재의 후손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과 조상의 과거 잘못을 덮어버리고 역사를 지배하려는 집요한 시도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로 노골화됐다"며 "국정 역사 교과서가 친일·독재를 미화하고 헌법을 부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또 전교조는 "민주화의 산물인 교과서 검인정제를 국정제로 되돌리는 것은 퇴행이다. 유엔 보고서도 국가가 나서서 역사 교과서를 하나로 만드는 것에 대해 교과서가 정치화될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전교조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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