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베는 웨스틴조선, 리커창은 신라…숨은 사연은?
입력 2015-10-29 19:42  | 수정 2015-10-29 20:02
【 앵커멘트 】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은 어디서 머물게 될까요.
각 정상의 숙소 선택에도 여러 의미가 숨어 있다고 하는데요, 정광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을 방문하는 아베 일본 총리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 짐을 풀고, 다음 날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준비합니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 정상이 웨스틴조선호텔에 머무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한국을 찾는 일본 거물 정치인들은 명동 롯데호텔을 이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롯데호텔이 일본 자위대 60주년 기념행사 대관을 전격 취소하면서 일본 정부와 소원해 졌고, 이후 개최된 일본 정부의 주요 행사들은 롯데호텔을 외면해 왔습니다.

롯데호텔은 아베 총리 방한을 계기로 관계 복원에 나섰지만, 앙금을 다 해소하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오는 31일 서울에 도착해 다음 달 2일까지, 이틀 밤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빨간 색 외벽을 가진 신라호텔은, 경호와 의전을 중요시하는 중국 정부 인사들이 애용해 왔습니다.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했던 시진핑 주석도 신라호텔에 머물렀고, 마윈 알리바바 회장도 한국에 왔을 때도 신라호텔을 찾았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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