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미래과학자거리 선전…"기념비적 창조물"
입력 2015-10-29 19:41  | 수정 2015-10-29 21:18
【 앵커멘트 】
북한이 최근 평양에 완공된 미래과학자 거리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대형 주상복합단지를 연상시킬 정도의 규모인데요.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평양 중심부에 완공된 미래과학자 거리입니다.

53층 초고층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단지가 19개 동, 2500세대 규모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주택단지 내에 학교는 물론 4D 영화관과 상점 같은 편의시설도 갖췄다며 기념비적 창조물이라고 선전했습니다.

서울의 대형주상복합단지를 연상시킬 정도입니다.


눈에 띄는 건물은 지난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직접 건설을 지시한 과학기술 전당입니다.

건물의 겉모습은 핵을 상징하는 원자 구조 모양을 본땄고, 내부에는 실물 크기의 은하 3호가 전시됐습니다.

핵과 장거리로켓 개발 의지를 그대로 보여준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과학의 세계를 상징하는 거대한 원자구조 모양으로 건설된 과학기술 전당이 독특하고 새롭다고 하시면서…."

북한은 지난 10일 당 창건일에 맞추기 위해 불과 1년 만에 과학자거리를 조성하는 등 60여 건의 대형 건설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른바 속도전으로 불리는 과시용 사업이 결국 재정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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