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 이어져…교육부 '징계 방침'
입력 2015-10-29 19:40  | 수정 2015-10-29 21:05
【 앵커멘트 】
국정교과서에 대한 학생과 재야단체의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학교 방문에 항의하고 나섰고, 전교조 소속 교사 2만여 명은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9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학생과 사복경찰들이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찰은 비켜라! 비켜라!"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전국여성대회 참석차 학교를 찾은 박 대통령에 대해 항의하면서 대치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대에서는 국정 교과서를 추진하는 정부에 마지막 통첩을 한다는 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태연 / 서울대 역사교육과
- "우리는 역사왜곡에 반대한다, 일제 강점기와 군부독재를 미화하는 사관에 반대한다고 얘기해야 합니다."

대학생들은 오는 31일과 다음 달, 거리농성에 나서 국정화 반대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학자들의 반대성명도 잇따랐습니다.

전국 교수연구자 1천9백여 명이 법 테두리 안에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정화를 저지하겠다고 밝혔고,

전교조를 비롯한 전국 초중고 교사 2만여 명은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송재혁 / 전교조 대변인
- "단 일주일의 짧은 시간 동안 선언자를 모집했는데요. 전교조 조합원 외에 소속되지 않은 많은 선생님이 참여했습니다."

교육부는 교사들의 시국선언이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동참한 교사들을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김 원 기자, 김연만 VJ
영상편집 : 원동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