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중문화예술상] JYJ부터 故남성남까지…전 세대 아우른 시상식(종합)
입력 2015-10-29 17:53 
[MBN스타 유지훈 기자] 2015년에도 어김없이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세 가수 아이유부터 아이돌로서 입지를 굳힌 그룹 JYJ, 고인이 된 남성남에 대한 시상까지 그야말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와 같았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201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 열렸다. 신영일 아나운서와 배우 서예지가 공동 MC를 맡았다. ‘201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국가적 차원에서 대중문화예술인들의 공적을 인정해 훈장과 표창 등을 수여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개인적으로 열렬한 팬인 스타, 존경하는 스타도 왔다. 이 자리의 주인공은 올 한해 대중문화예술의 발전과 한류의 확산을 위해 노력해준 여러분이다.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으로 대한민국 국가브랜드에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대중문화예술상 캡처
이날 행사의 시작은 수상자들의 축하 무대였다. 최정원은 뮤지컬 배우로서의 고충을 담은 가사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 순간과 ‘맘마미아의 ‘댄싱퀸의 멜로디와 함께 선보였다. 걸 그룹 레인보우는 흰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걸 그룹 핑클의 ‘영원한 사랑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어 등장한 에이프릴은 카라의 ‘미스터를 발랄한 안무와 함께 선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 수상자로는 분장스태프 박윤희와 연주자 박영용, 가수 소찬휘, 박현빈, 걸 그룹 걸스데이, 코미디 그룹 옹알스, 안무가 배윤정, 작곡가 조영수가 호명됐다.

소찬휘는 상을 줘서 감사하다. 여러분이 준 상인만큼 여러분들을 위해 무대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박현빈은 하루도 쉬지 않고 노래했더니 드디어 이렇게 큰 상을 받았다”고 기쁨을 표했다.

사진=대중문화예술상 캡처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는 개그맨 김학래, 배우 오달수, 이종석, 박신혜, 가수 김종국, 아이유, 그룹 JYJ가 호명됐다.

김학래는 분에 넘치는 상을 받게됐다”며 아내와 아들 그리고 선후배들에게, 김종국은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출연진과 제작진에, 이종석과 박신혜는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아이유는 더 좋은 것을 부르고 만들고, 보여주겠다”며 더 열심히 활동할 것을 약속했다.

시상식을 통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함께 선 JYJ는 덕분에 세 명이서 함께 참석하게 됐다. 감사하다.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달수는 내가 받은 상이 열심히 연기하고 있을 후배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며 임신한 전지현을 언급,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라”라고 안부를 전했다.

대통령표창 수상자는 모델 김광수, 성우 이선영, 가수 이문세, 이용, 배우 전지현, 영화 제작자 정태성, 음반제작자 이호연이 호명됐다. 이문세는 ‘칭찬은 말도 춤추게 한다는 말 있지 않냐”고 여유 섞인 농담을 건네며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무대를 경마장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임신 중인 전지현은 여전한 미모와 함께 너무 감사하다. 내가 정말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객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과 소통하며 한류 이바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문화훈장은 은관과 보관으로 나뉘어 시상됐다. 보관에는 가수 남일해, 디자이너 노라노, 방송작가 이희우가 이름을 올렸다. 남일해는 침체된 트로트계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며 이 훈장을 통해 트로트의 해외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은관의 영예는 배우 이덕화, 개그맨 故 남성남, 음반제작자 이성희가 차지했다. 카라 박규리와 한승연은 DSP 이호연 대표를 대신해 대리수상하며 사장님은 말보다 항상 행동으로 보여주셨던 멋진 분이다. 이런 행동들로 이 상을 받으시게 된 것 같다. 잘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故 남성남의 부인인은 고인이 된 남편 대신 시상식에 참석해 이 상을 받아야할 분들은 동료 후배 분들 가운데도 많다. 남성남씨가 이 상을 받을 만큼 큰 발자취를 남겼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남성남씨의 동료, 후배 여러분의 추천 덕분에 상을 받게 됐다. 남성남 씨도 저승에서 반가워할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대중문화예술상 캡처
이덕화는 주어진 대로 성의껏 열심히 해온 것뿐”이라며 인정받게 되는 것 같고 같아서 너무 고맙다. 조금은 일찍 올라온 것 같지만 내 아버님 시절까지 조금 더 보태면 자격이 있을 것 같다. 감사하다. 고맙다.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피날레는 그룹 JYJ XIA준수가 장식했다. 그는 최근 발표한 노래 ‘꼭 어제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열창했다. 이후 분위기를 바꿔 ‘오에오(OeO)와 함께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였고 그의 셔츠 단수가 풀어지는 헤프닝도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행사를 끝내며 문화육성을 통해 국민들이 행복해지고, 우리나라가 문화 강대국이 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그리고 이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꼭 있어야 한다. 오늘 시상식에 오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한류현상이 커지고 있다. 대중문화 예술인, 모든 사람들이 더욱 예술혼을 불태우고 웃음과 희망을 주고 세대를 우리의 대중문화 예술로 석권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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