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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3차전, 라인업 공개…삼성 '구자욱' 두산 '정수빈'
입력 2015-10-29 17:47  | 수정 2015-10-29 17:50
한국시리즈 3차전/사진=연합뉴스
한국시리즈 3차전, 라인업 공개…삼성 '구자욱' 두산 '정수빈'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를 1시간가량 앞두고 삼성라이온즈(이하 삼성)와 두산베어스(이하 두산)가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29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공개된 삼성과 두산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삼성은 '히든카드' 로 구자욱을 꺼내들었고, 두산은 왼손 검지 부상으로 2차전에서 결장했던 정수빈을 라인업에 복귀시켰습니다.

삼성의 라인업은 대폭 변화가 있습니다. 먼저 1~2차전에서 벤치를 지킨 '슈퍼루키' 구자욱이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고, 박한이가 7번 타자로 나섭니다. 이승엽과 배영섭은 대타로 대기합니다. 또한 6번은 채태인(1루수)이 맡고, 하위타순에는 박한이(우익수)-이지영(포수)-김상수(유격수)가 포진합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구자욱, 박해민이 1~2번일 때 성적이 좋았다"며 "이승엽 대타 카드가 남아 있으면 두산 쪽의 투수 교체 계산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류 감독은 이어 "잠실구장은 (대구구장보다) 넓어서 수비 범위가 넓은 구자욱이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자욱은 올 시즌 타율 0.349에 11홈런 57타점 17도루를 기록하며 신인왕 수상이 유력하지만, 생애 첫 포스트 시즌에서 경험 많은 선배들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시즌 막바지 부상으로 빠진 이후 들어설 곳이 애매해졌던 구자욱으로서는 이번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기회를 잡은 셈입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손가락 부상으로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정수빈을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포함시켜 타선에 큰 힘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수비는 아직 어렵겠지만, 타격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합격점을 줬습니다.

정수빈은 앞서 1차전에서 6회 번트를 시도하다가 삼성 투수 박근홍의 공에 왼손가락을 맞아 교체돼,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후 왼손 검지 첫 번째 손가락 마디를 6바늘 꿰맸습니다.

정수빈이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중견수 자리는 주 포지션이 우익수인 민병헌이 책임집니다.

두산은 정수빈(지명타자)-허경민(3루수)-민병헌(중견수)-김현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원(2루수)-박건우(우익수)-데이빈슨 로메로(1루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습니다.

수비 위치가 다소 달라지기는 했지만, 플레이오프 때와 똑같은 진용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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