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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컨디션↑’ 이대호, 시원하게 목 돌리며 웃은 이유
입력 2015-10-29 17:21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가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리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 앞서 밝은 표정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日 도쿄)=서민교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서민교 기자] 이것 보세요. 잘 돌아가지.”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3)가 일본시리즈 5차전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목을 좌우로 힘차게 흔들었다. 그리고 번지는 입가의 미소. 말썽이었던 이대호의 목이 돌아왔다. 이대호도 마냥 좋은 지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리는 2015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변함없이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대호는 지난 27일 일본시리즈 3차전부터 목 담 증세로 고생했다. 전날(28일) 4차전에서는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서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소프트뱅크의 일본시리즈 2연패까지도 1승만 남았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확실히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3, 4차전에서는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타격과 수비 훈련을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완벽히 해냈다. 연습 배팅 때는 힘이 붙었고, 가장 불편했던 송구도 무난히 소화. 롱 토스도 거뜬했다. 1루 수비 훈련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대호는 어제는 목이 아팠는데 오늘은 괜찮다. 이것 봐라. 목이 좌우로 다 돌아간다”며 목을 좌우로 수차례 흔들어 보였다. 이어 이대호는 컨디션이 확실히 좋아졌다. 그래서 오늘 할 수 있는 훈련도 다 했다”고 웃었다.
소프트뱅크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일본시리즈 2연패 달성까지 단 1승만 남겼다. 이날 야쿠르트에 이기면 우승 확정이다. 이대호도 가장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날 팀 타선의 중심인 이대호의 컨디션이 좋은 것은 더 없이 좋은 호재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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