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늦가을 바로크 음악 속으로
입력 2015-10-29 17:14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늦가을 고음악 속으로 관객을 이끈다. 오랜 협연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줄리아노 까르미뇰라와 함께 5년만에 내한 무대에 선다. 3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탈리아 작곡가 비발디(1678~1741)와 독일 작곡가 바흐(1685~1750)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은 이탈리아 작곡가인 프란체스코 제미니아니(1687~1762) 작품을 들려줄 예정이다.
연주곡은 제미니아니 ‘라 폴리아, 비발디 현악과 바소 콘티누오(통주저음)를 위한 협주곡 RV277, 바흐 현악과 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협주곡 BWV 1042 등.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바로크 학자이자 하프시코드 연주자 안드레아 마르콘이 설립한 단체. 17~18세기 악보를 재해석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적인 카운터테너 필립 자루스키와 함께 유럽과 미국, 아시아를 아우르는 대규모 투어 공연을 펼쳤다. 같은 기간 첼리스트 고티에 카푸숑과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어라인에서 협연하며 세계 정상급 솔리스트의 음악적 파트너로서 활약하고 있다. 에코 클래식 어워드와 에디슨 어워드, 르 몽드 라 뮈지크 등 권위웠는 클래식 음악상을 석권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까르미뇰라는 90년대 바로크 연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10년 넘게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춰왔다. 르네상스 근원지인 이탈리아 트레비소 출신으로 지휘 거장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쥬세페 시노폴리 등과 협연했다. 앙리 뒤튀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초연해 주목받기도 했다. (02)580-1300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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