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건설·중개사·감정평가協 수장 속속 바뀐다
입력 2015-10-29 17:13 
부동산 유관 단체 협회장 선거가 잇따르면서 정부와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많은 회원을 거느린 단체인 만큼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치권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국토교통부와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한전문건설협회가 30일 대의원 선거를 통해 제10대 회장을 선출한다. 심상조 후보(대유토건 대표)와 신홍균 후보(대홍에이스건업 대표)가 출사표를 던져 맞대결 양상이다.
전문건설협회는 최근 소규모복합공사 범위 확대를 두고 대형사 단체인 대한건설협회에 사실상 완패했다. 당초 국토부는 소규모복합공사 범위를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입법 예고했다가 건설협회 반발로 최근 4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전문건설협회 관계자는 "협회장이 없고 선거 국면에 접어든 상황이다 보니 소규모복합공사 범위 확대에 실패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표재석 전 회장은 시공능력평가자료 허위신고 혐의로 고발을 당해 올해 초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직무정지 가처분 결정을 받았다.
8만여 명 회원을 거느리고 전국 네트워크를 가진 한국공인중개사협회도 다음달 24일 제11대 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중개사협회는 지난 23일 회장 선거 공고를 냈다. 다음달 3일과 4일 양일간 후보자 접수를 한다.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해 이해광 현 회장도 출마할 수 있다.
한국감정원법 개정 문제 등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한국감정평가협회장 선거도 내년 초 있을 예정이다. 서동기 현 회장은 중임 제한 규정에 따라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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