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우증권 인수 ‘한투 참여 공식화’에 삼국지 혈투 막 올랐다
입력 2015-10-29 16:31 

한국투자금융지주가 KDB대우증권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이로서 자기자본 기준 국내 2위 ‘대어 KDB대우증권 인수전은 KB금융, 미래에셋과 더불어 3파전을 형성하게 됐다.
29일 한국투자증권은 모기업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내달 2일 마감하는 대우증권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주체는 한국투자증권이 될 예정이다.한투증권 관계자는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최근 대우증권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과 크레디트스위스로부터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간 바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자문사로 삼정KPMG와 법무법인 세종을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서 대우증권을 두고 국내 굴지의 금융사 3곳이 맞붙는 형국이 됐다. 한 인수후보측 관계자는 대우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 노하우와 인력 수준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인수전이 달아오른 이유다. 이같은 질적 요인과 더불어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국내 1위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인수금융사 계열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KB투자증권은 올 상반기말 자기자본 기준 업계 4위와 6위, 17위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할 경우 어느곳이던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대우증권 인수전 양상은 내달 2일 예비입찰 결과에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중국계 금융사 등 외국계 투자자가 예비입찰에 참여할 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대우증권 매각 대상은 대주주 산업은행 보유 지분 43%로 이날 시가총액 3조7081억원 기준 시장가치는 1조5945억원에 달한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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