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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성 평가 AA’ 유앤아이, “생체흡수형 임플란트로 해외 공략”
입력 2015-10-29 15:12 
구자교 유앤아이 대표(사진=유앤아이)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한 의료기기 제조업체 유앤아이가 다음 달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유앤아이는 상장 후 자체 개발한 인체흡수용 임플란트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구자교 유앤아이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 대표는 유앤아이는 세계 최초로 뼈 구성 성분만으로 이뤄진 K-MET(케이메트·생체흡수성 금속)을 개발해 이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매년 매출성장률 20%, 영업이익률 20%를 유지해 2025년에는 의료용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유엔아이는 정형외과용 임플란트를 제조하는 의료기기 업체로 척추 고정 장치와 골절 치료 장치 등을 생산해 병원에 납품한다. 척추통증을 치료하는 미세침습 의료기기, 풍선을 이용한 척추관협착증 치료용 카테터 및 약물주입장치 등을 판매한다.
특히 유앤아이가 내세우는 신성장동력은 마그네슘과 칼슘 등 뼈를 구성하는 성분만으로 만들어진 생체흡수성 금속 케이메트다. 대개 골절 시 임플란트를 박아 치료한 뒤 골절이 치료되면 임플란트 제거 수술을 받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유앤아이의 케이메트 임플란트는 몸속에서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2차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구 대표는 케이메트는 인체 구성 성분으로만 이뤄져 기존 임플란트가 유발할 수 있는 염증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데다가 강도도 우수하다”며 기존에 사용되던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머 재질의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미 유앤아이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케이메트를 이용한 임플란트인 ‘골접합용 금속나사의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획득해 시판하고 있다. 현재는 일부 병원에서 비급여 품목으로 쓰이고 있지만 다음달 중으로 보험 급여 품목 등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유앤아이 측 관계자는 다음 달 둘째 주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수가 산정이 끝나고 급여 품목으로 등재될 것”이라며 보험 급여가 확정되고 나면 판매처와 매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이메트 관련 특허는 국내를 비롯해 호주·일본·중국에서 등록이 완료됐고 미국에서는 출원된 상태다. 이처럼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상장 이후에는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기업공개 역시 해외 마케팅 비용과 연구개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결정했다.
구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 승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미국과 유럽에는 연내 인허가를 제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승인을 얻을 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유앤아이는 지난 6월 한국거래소의 기술성 심사 승인 후 지난 달 10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공모에서는 신주만 150만주 발행한다. 신주 포함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704만3754주다. 공모희망가는 2만5000~3만원으로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다음 달 2일부터 이틀 동안의 공모청약을 거쳐 같은 달 12일 상장 예정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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