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野의 참패…다시 문재인 퇴진론
입력 2015-10-29 14:55 

10·28 재보선에서 패배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또다시 대표 퇴진론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4·29 재보선 패배 뒤 나타난 극심한 당내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9일 사실상 문재인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정당은 선거를 위해서 존재하고 선거는 이겨야 한다”면서 이번 참패는 또 한 번의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호남에서 문재인 8%, 김무성 9%, 안철수 20%, 박원순 31% 지지는 무엇을 의미하는가”면서 아무리 작은 선거라도 야당은 중앙당에서 체계적 지원을 해야 하는데 이것도 안하면 대표는 왜 필요한가”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작은 선거라고 변명하지 말고 큰 책임을 져야 하며 적당하게 또 넘기면 다음 총선에서도 또 적당하게 패배한다”면서 문 대표가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도 당이 아직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면서 더 강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보선 패배에 대한 비판에 대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저희가 많이 부족했으며 우리 정치가 희망을 드리지 못해 투표율을 끌어 올리는데도 실패했다”면서 저희가 더 겸허하게 노력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비주류 일각의 요구처럼 대표가 퇴진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 문 대표 측의 입장이다.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면서 이제는 교과서 반대와 총선 승리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