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국대, 집단폐렴 발병 건물 이용자 명단파악중...지난 25일 SK그룹 입사시험 치러
입력 2015-10-29 14:17 
건국대의 동물생명과학대 건물에서 폐렴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집단 발생한 가운데 보건당국은 학교 측과 협조해 전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능동감시 모니터링을 실시 중입니다.
건국대는 이날 모든 단과대에 안내문을 붙여 이달 8∼28일 동물생명과학대학을 방문한 학부생과 대학원생, 교수와 직원 중 열이 37.5도 이상 오른 경우 질병관리센터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건물 이용자와 접촉자를 대상으로 능동감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앞서 전날 오후에는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이용하는 학생과 교수, 직원 등 850명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같은 내용을 이미 공지했습니다.

이달 25일에는 SK그룹이 이 건물을 빌려 1·2층에서 입사 시험을 치렀습니다.
학교 측은 "의심 기간 중 건물 외부개방은 25일 하루"라면서 "시험을 본 인원은 SK 측에서 배분해서 알지 못하며 관련 연락 또한 SK가 돌릴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SK그룹 측은 "오늘부터 수험생들에게 연락을 돌려 폐렴환자 집단 발병 사실을 알리고 혹시라도 발열 증세 등이 보이면 보건당국에 연락해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며 "응시생 인원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폐렴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지금까지 총 21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두 대학원생으로, 경증 환자이며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추가 환자는 없다고 학교 측은 전했습니다.
건국대 측은 "건물을 주로 이용하는 850명의 명단을 추적하고 증상 발현 의심 기간을 이달 8일부터 적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원인이 무엇인지는 질병관리본부 측의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건국대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발병원인 분석 결과를 통보받으면 건물 폐쇄 해제 여부와 추가 조치 마련 등의 결정을 내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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