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경제, 삼성에 과도하게 의존”
입력 2015-10-29 13:38 

김형태 조지워싱턴대 객원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소재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한국 경제가 삼성없이 생존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한국 경제가 국내총생산(GDP)은 물론이고 수출 고용 등 많은 부문에서 삼성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다양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삼성에 대해서는 삼성의 경쟁력은 스마트폰이 아닌 반도체라고 강조하고 삼성이 현재 추구하고 있는 바이오분야는 반도체분야와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어 반도체분야에서의 성공경험을 살려 바이오분야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삼성이 갖고 있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금융부문과 제조부문을 분리하는 작업이 과제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한편 삼성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기업의 본질적 성격에 비춰볼 때 기부나 봉사 등이 이윤 추구보다 우선시될 수는 없다”면서 기업은 일자리를 창출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고용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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