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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품은 씨제스, ‘엔터 왕국을 꿈꾸다’
입력 2015-10-29 13:13 
[MBN스타 김윤아 기자] 가수 JYJ부터 최민식, 이정재, 설경구 등이 소속된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가 꾸준히 거물급 배우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업계에서 몸을 키워가고 있다.

씨제스는 최근 ‘삼둥이 아빠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송일국에 이어 김선아까지 합류 소식을 전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송일국과 김선아 모두 1인 기획사 체제에서 벗어나 씨제스와 손을 잡은 것. 특히 씨제스가 송일국 영입에 성공한 것은 단순한 매출액 증가뿐만 아니라 회사 인지도나 삼둥이 덕택에 쌓아올린 선한 이미지 등 무형의 자산가치 또한 높이며 씨제스 왕국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백창주 대표가 이끄는 씨제스는 지난 2009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그룹이었던 동방신기의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팀을 탈퇴한 후 JYJ로 활동을 할 수 있게 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했다.

외부 환경 때문에 연예인들에게는 매출과 직결되는 이미지와 비전이 불확실하던 JYJ, 그들에게 백 대표는 과감하게 투자하기 시작했다. 보통 기획사는 리스크가 큰 아티스트 영입을 망설이기 마련이지만. 씨제스는 편견을 갖지 않았다. 그는 막혀있던 국내 무대 대신 해외 진출 카드를 꺼내 들었다. JYJ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 남미까지 해외 투어를 돌며 팬덤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칠레나 멕시코 등 남미 지역의 작은 무대까지 찾아다니며 지속적이고 공격적으로 팬덤을 넓혀온 것.

이는 JYJ와 씨제스 모두에게 전화위복으로 작용했다. 그들의 범아시아적인 인기덕분에 씨제스는 소속 배우들에게도 해외진출의 기반을 마련해줄 수 있게 됐다. 이는 해외 활동을 기대하는 배우들이 씨제스 행을 고려하는 이유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씨제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직접 제작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씨제스는 드라마 ‘미스 리플리, ‘쓰리데이즈를 제작하기 시작하며 배우들 영입에도 앞장섰다.

씨제스의 사업 확장 의지는 송지효를 비롯해 영화 ‘신세계로 친분을 쌓은 이정재, 그리고 설경구, 강혜정을 차례차례 영입하면서 배우 매니지먼트로 자리를 잡고자 했다. 이후 명실공히 국내 톱 배우로 불리는 최민식까지 영입에 성공했다. 이어 최민식-이정재와 영화 ‘신세계를 함께 한 박성웅, 곽도원, 송새벽까지 ‘싹쓸이하면서 제대로 국내 배우 매니지먼트사로까지 사업 확장에 성공했다. 또한 뮤지컬 스타 정선아, 강홍석까지 영입하며 드라마, 영화, 뮤지컬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이미지를 굳혔다.

과거 JYJ에만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씨제스는 JYJ를 발판삼아 함께 굴곡을 겪으며 ‘윈윈 할 수 있었다. 지난 3월에 김재중의 입대, 8월 박유천이 입대했지만 이는 오히려 씨제스의 건재함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씨제스 측은 송일국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송일국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방송보다는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배우 본인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그에 따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씨제스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힘을 실어 줄 화려한 라인업이 전방위적으로 구축됐다. 이는 이미지가 곧 생명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배우들의 작품 활동에도 지원이 흘러들어가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배우들의 이유있는 씨제스 행, 이들의 시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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