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WS 2차전] 메츠, 믿었던 선발 대결마저 패했다
입력 2015-10-29 12:17 
제이콥 디그롬은 포스트시즌에서 4실점한 첫 메츠 선발이 됐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5 월드시리즈에 임하는 뉴욕 메츠가 가장 믿는 구석은 선발진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마저 통하지 않게 됐다.
메츠는 29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1-7로 패, 2연패에 빠졌다. 메츠는 이틀 뒤 홈에서 시작되는 3연전 중 2경기를 내주면 시리즈에서 패하게 된다.
시리즈에 들어가기 전, 모든 예상이 선발 대결은 메츠가 우위에 있다는 것이었다. 제이콥 디그롬(27), 맷 하비(26), 노아 신더가드(22), 스티븐 마츠(24) 네 명의 젊은 선발을 앞세운 메츠는 앞선 두 무대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65의 좋은 성적을 냈다.
반면, 캔자스시티 선발진은 월드시리즈 전까지 11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5.56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요다노 벤추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헤메는 모습이었고, 에딘슨 볼퀘즈와 조니 쿠에토는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나 월드시리즈에서는 이 기록들이 의미 없는 숫자임이 드러나고 있다. 2차전 선발 대결은 캔자스시티의 완승이었다. 조니 쿠에토가 9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 완투승을 기록한데 비해, 포스트시즌 무패 행진을 달리던 제이콥 디그롬은 5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5회 고비를 극복하지 못하며 한꺼번에 4실점했다.
디그롬이 4실점 이상 한 것은 지난 9월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 이후 처음이다. 메츠 선발진 전체로도 4실점은 같은 달 23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로건 버렛이 5이닝 4실점한 이후 처음이다.
메츠는 가장 믿을 만한 두 선발, 하비와 디그롬을 내고 모두 패했다. 3, 4차전은 신더가드와 마츠, 두 신인 선수의 어깨에 맡겨야 한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