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약 공급처 된 폐업약국…관리사각지대로
입력 2015-10-29 11:43 

폐업약국이 관리 사각 지대로 드러났다.
약국에 보관돼 있던 마약류가 임의 처분돼 인터넷 판매용으로 등장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폐업약국의 마약류를 유통시킨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모 제약회사 영업직원 박모씨(2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박씨는 서울의 한 약국이 폐업하자 의약품 폐기를 대행해 주겠다고 약속한 뒤 식욕억제제와 수면제 등 513정을 집으로 빼돌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인터넷에 판매한 혐의다.

약국을 폐업하고 마약류를 폐기 양도할 경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을 받아야 하나 박씨는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특정 다수에게 마약류를 판매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폐업약국에 대한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면서 폐업약국의 마약류가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식약처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정부지원 처방 수면제가 불법 유통되기도 했다.
기초수급장애인 김모씨(29)는 무상 병원진료로 받은 수면제를 103회에 걸쳐 인터넷에서 유통시키다 적발됐다.
수면제를 산 사람중에는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2명이 복용해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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