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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배수지 “숯 칠하니 촬영장서 사람들이 못 알아보더라”
입력 2015-10-29 11:43 
사진=곽혜미 기자
[MBN스타 최윤나 기자] 배우 배수지가 촬영 중 생긴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도리화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주연배우 류승룡, 배수지, 송새벽을 포함해 연출을 맡은 이종필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배수지는 이번 영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힘든 점이 없었냐는 질문에 딱히 힘든 건 없었던 것 같다”며 숯 칠을 처음 했을 땐 내 피부가 하얀 편이다 보니 까맣게 칠하니까 못 봐주겠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근데 채선이 분장을 했을 땐 확실히 (캐릭터에) 녹아들 수 있어서 적응이 됐다”며 촬영을 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구경을 오는데, 와서 내가 있는데 못 알아보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작품 ‘도리화가를 통해 배수지는 순박하고 당찬 소녀의 모습부터 포기를 모르는 강한 내면의 소리꾼, 그리고 가슴 깊은 곳에 슬픔을 간직한 여인으로 변화해 가는 진채선으로 분해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인다. 그와 호흡을 맞춘 류승룡은 동리(桐里) 신재효 역을 맡아 조선 후기 판소리 여섯 마당을 집대성한 이론의 대가이자 조선 최초의 판소리 학당 동리정사를 설립한 역사적 실존 인물을 연기했다.

한편 ‘도리화가는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에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 소리꾼과 그를 키워낸 스승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1월25일 개봉.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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