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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보는 코비 “신인 때와 똑같은 열정”
입력 2015-10-29 11:40 
코비 브라이언트는 29일(한국시간) 레이커스에서 20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바이런 스캇 LA레이커스 감독은 20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해 신인 때와 열정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스캇은 29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개막전으로 20번째 시즌을 맞는 코비에 대해 말했다.
1996-1997시즌 레이커스에서 데뷔한 코비는 이번 시즌으로 한 팀에서만 20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이는 존 스탁턴이 유타 재즈에서 19시즌 동안 뛰었던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다
스캇은 믿을 수 없는 기록”이라며 20년간 한 팀에서 뛴 것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스탁턴이 19시즌 동안 뛰었고, 코비가 오늘 이 기록을 깼다. 마치 두 마리의 공룡을 보는 거 같다. 그들은 돈이 아니라 농구 자체를 사랑하고 경쟁을 즐긴다. 당분간 이런 선수들은 보기 힘들 것”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코비가 신인이던 1996-1997시즌 레이커스에서 선수로 말년을 보냈던 스캇은 그가 18세 때 뭐가 되고 싶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는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 꿈을 항상 갖고 있다. 절대 바뀌지 않았다. 똑같은 열정을 갖고 있다. 차이가 있다면 나이들었다는 것”이라며 그의 변치 않는 모습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번이 현역 마지막 시즌이 될지도 모르는 코비가 은퇴 투어를 가질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가 원치 않을 것”이라며 부정했다.
지난 시즌 그의 출전 시간을 관리했던 스캇은 올해도 코비는 시간 제한이 있다. 나머지는 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쥴리우스 랜들과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디안젤로 러셀 등 젊은 선수들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스캇은 이 팀을 보며 든 생각은 내가 늙었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우리 애들보다 더 어리다. 젊은 선수들이 겪어 갈 과정을 즐길 것이다. 이들을 한 팀으로 만드는 것이 내 일이다. 지난 3일간 마지막 연습은 아주 좋았다. 집중력과 태도도 좋았다. 이 모습이 어떻게 실제 코트로 이어지는지 보겠다”며 새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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