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美 금리 동결’에 강보합 유지…삼성전자 3%대 강세
입력 2015-10-29 11:06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동결 결정과 삼성전자의 3%대 급등에 코스피가 강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65포인트(0.23%) 오른 2047.1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8.46포인트(0.41%) 오른 2050.97에 개장해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오전 10시께 1%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10월 FOMC 회의에서는 예상했던 ‘금리동결 결과가 나왔다. 지난 27~28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FOMC회의에서 연준(Fed)은 시장 예상대로 현행 0~0.25% 금리를 동결했다. 성명서에서는 ‘연방기금 금리의 현재 목표치인 0~0.25%가 여전히 적절하다는 판단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최근 고용과 물가지표 부진, 미미한 임금상승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이 금리 동결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준은 ‘고용과 물가 지표, 물가상승 전망, 금융시장 국제적 상황 등의 상황을 점검한 뒤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 12월 FOMC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의미로 판단된다.

김현조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기준금리를 31번 연속 초저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전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라면서 이번 성명서를 통해 다음 회의(Next meeting)에서 금리인상의 적절성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금리 불확실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12월 긴축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오히려 긴축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내리는 업종이 많다. 전기전자는 2% 이상 오르고 있고, 의약품, 의료정밀도 1%대 강세다. 반면 음식료품,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통신업, 철강금속, 은행 등은 1% 가량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각각 57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6억원, 5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3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린다. 삼성전자는 3%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호실적을 달성한 NAVER 역시 2% 넘게 뛰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물산(1.95%), SK하이닉스(0.64%) 등이 오르고 있고,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텔레콤 등은 1% 이상 내리고 있다.
이날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총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날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NAVER 역시 0% 오르고 있다. NAVER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995억원, 매출액은 20.0% 늘어난 83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30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72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2포인트(0.13%) 오른 694.45를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