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신형 TT,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다

아우디의 디자인 아이콘 ‘TT가 2030 스포츠카 마니아를 사로잡기 위해 한층 더 역동적인 성능과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아우디코리아(대표 요하네스 타머)는 29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더뉴 아우디 TT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TT는 1998년 첫 선을 보인 프리미엄 콤팩트 스포츠카다. 이번에 나온 신형 TT는 3세대 모델로 지난해 독일디자인협회가 개최한 오토모티브 브랜드 컨테스트에서 ‘올해의 혁신 디자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신형 TT는 쿠페(5750만원), 로드스터(6050만원), 고성능 TTS(7890만원) 세 가지 차종으로 나온다.

외관은 날카로운 윤곽으로 다듬은 싱글 프레임 그릴, LED 헤드라이트 등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추구했다. 헤드라이트는 기존 제논 방식 대신 LED를 채택했다.
TTS 모델에는 25개 고광도 LED 램프가 운전자 시야를 더욱 넓게 확보해주고 맞은편 차량의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눈부심을 일으키지 않는 매트릭스 LED를 적용했다.
아우디를 상징하는 포링 로고는 기존 모델과 달리 고성능 스포츠카 R8처럼 보닛 한 가운데 자리잡았다. 큰 공기 흡입구를 나누는 스트럿도 R8 디자인에서 가져왔다.
인테리어도 스포츠카의 역동성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항공기 조정석 콕핏에서 따온 버추얼 콕핏은 운전자 중심 컨트롤 시스템과 연결했다.
운전석 중앙에 있는 12.3인치 고해상도 MMI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등 정보를 제공한다. 대시보드는 항공기 날개를 닮았다.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는 등 경량화 설계를 통해 이전 모델보다 차체 무게는 50kg 가벼워지고 힘은 세졌다.
세 차종 모두 4기통 2.0ℓ TFSI 가솔린 엔진, 6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채택했다. 쿠페와 로드스터는 최고출력 220마력, 최대토크 35.7kg.m다. TTS는 최고출력 293마력, 최대토크 38.8kg.m다. 발진가속도(시속 0→100km 도달시간)는 쿠페 5.6초, 로드스터 5.9초, TTS 4.9초다.
요하네스 타머 대표는 TT 1세대가 디자인, 2세대가 퍼포먼스에 각각 중점을 뒀다면 3세대는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추구했다”며 여기에 버추얼 콕핏과 매트릭스 LED 등 첨단 기술을 더해 한국 스포츠카 마니아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