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위안부·점심' 문제로 막판까지 기 싸움
입력 2015-10-29 10:37  | 수정 2015-10-29 13:59
【 앵커멘트 】
한일 정상회담까지는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임박하게 회담 일정을 발표한 건 무척 이례적인데요. 마지막까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두 정상의 점심을 두고 기 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측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반대로, 일본은 위안부 문제의 확답을 주지 않은 채 한일 정상회담 후, 점심식사 회동을 준비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일본의 요구에 우리나라는 '점심식사 없이 30분 회담'이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 없이 의전의 격을 높일 수 없다는 뜻을 에둘러 나타낸 겁니다.

샅바 싸움을 벌이던 두 나라는 결국 회담 날짜가 임박해서야 회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규현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오찬은 가지실 계획이 없습니다. 한일 양국 간에 서로 협의를 해서, 일정은 결정된 것입니다."

점심식사 요구를 관철하지 못한 일본은 회담 주제를 놓고도 불만을 내비치는 분위기입니다.

일본 언론은 위안부 문제를 협의할 것이란 우리 발표와 달리 회담 의제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한일 두 나라 정상이 회담 필요성에는 뜻을 같이했지만, 실제 만남에서는 입장 차이만 확인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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